스피리바, 중등도 COPD환자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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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리바, 중등도 COPD환자에 사용
  • 박현
  • 승인 2006.03.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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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화이자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스피리바(성분명 : 티오트로피움)의 세부인정기준을 확대함에 따라 중등도인 COPD 2기 환자도 스피리바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준치이던 FEV1 값 50% 미만에서 80%미만인 환자까지 스피리바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2기 COPD 환자에게 치료제로 스피리바를 추천하고 있는 국제적 진료지침 GOLD 및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 등 국내외의 공인된 기준에 따른 것이다.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는 국제보건기구(WHO), 미국 국립의료원(NIH) 등 26개국 30여 호흡기전문단체가 제정한 지침이다. 지난 2005년 11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도 스피리바를 제2기(중등증)부터 제4기(고도중증)까지 사용토록 권장한 바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송정섭 이사장(가톨릭의대 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은 “COPD치료는 급작스럽게 호흡곤란이 오는 상황을 방지하고 폐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좋은 약을 사용함으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추가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발생을 막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과 기류제한이 생기는 호흡기질환이다. COPD는 세계 6번째 사망원인으로 2003년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45세 이상 성인인구의 약 8%가 환자로 나타났다.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는 최초의 1일1회 흡입하는 COPD치료제로서 폐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제다.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관지 평활근의 M3수용체에 접합하는 것을 차단해 24시간 동안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원리로 기존의 치료제와 전혀 다른 독특한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스피리바는 저하된 폐기능의 개선과 함께 증상악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현저한 호흡곤란 개선효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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