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관리제, 병원 경영개선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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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관리제, 병원 경영개선 효자
  • 김명원
  • 승인 2006.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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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가동률 향상 초진환자 증대에 기여
연세의료원이 산하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목표관리제(MBO:Management By Objectives)가 병원 경영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를 하는 등 글로벌 세브란스 실현에 결정적인 경영전략으로서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목표관리제 시행 결과 의료원 산하 병원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지훈상)은 최근 2005년도 목표관리 평가 결과, 최우수 기관에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심장혈관병원은 우수 기관으로 각각 선정했다.

연세의료원 행정책임자 워크숍에서 발표된 진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목표관리제 결과에 따르면 영동세브란스병원은 99.2점을, 심장혈관병원은 92.4점을 획득하여 최우수 및 우수기관으로 결정됐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1년 동안 연세의료원산하 9개 병원의 경영성과를 재무, 고객, 프로세스, 학습 등의 영역에서 진료수익, 병상가동률, 초진환자수, 환자만족도(외래), 친절직원건수, 의료분쟁비용, 재원일수, 개선활동, 조기진료율 등을 세부 지표로 하고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달리하여 분석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초진환자(109.6%) 부문과 병상가동률(101.2%)은 목표치를 상회한 반면 진료수익에서는 97.0%로 미달했다. 특히 의료분쟁과 친절직원 지표에서 매우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어려운 가운데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았다. 연세연세의료원 주관행사인 찬양대회, 학습조직 발표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목표관리제 첫번째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김광문 영동세브란스병원장은 “모든 교직원들이 영동 특유의 화합과 단결로 연세의료원의 경영방침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MBO 달성을 위해 애써주신 우리병원 교직원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목표관리제야말로 경영 효율화를 위해 반드시 정착되어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재무, 고객, 프로세스 및 학습 등 분야별로 추구해야 할 목표치를 정해 놓고 이를 달성하고자 고삐를 늦추지 않은 것이 효율적인 경영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 교직원들이 MBO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실천에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장혈관병원은 고객영역과 조기진료율(108.1%), 재원환자수(106.3%) 등에서 높은 목표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제도정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6년도부터는 교육기관으로까지 확대되어 연세의료원 산하 전기관이 목표관리제를 적용한다.

목표관리제(MBO)는 조직의 비전이나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성과관리 방법의 하나로 조직의 최고위급으로부터 최하위 조직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과 의욕을 고취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제도는 이미 많은 기업이나 기관, 단체에서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연세의료원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200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 만족 경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정책임자 워크숍에서는 각 기관별 MBO 및 사업계획 발표와 고객 서비스 혁신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지훈상 의료원장은 “지도자의 강한 의지와 전략적 관리 역량이 없이 혁신에 성공한 조직은 없다”며 “혁신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각 기관은 물론, 연세의료원의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데 행정책임자들이 큰 역할을 맡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선미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특강에서 인지수준이 기대수준보다 높아야 감동을 받으므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의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뛰어난 서비스 분야는 유형화하여 고객들이 인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교수는 진료시스템이 고객중심으로 많이 전환되어 있어 매우 바람직하지만 일부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부분은 즉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각 기관의 사업계획과 MBO는 연세의료원의 정책과 방침에 따라 조정을 거친 후 확정되어 시행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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