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세부전문의제도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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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 세부전문의제도 반드시 필요
  • 박현
  • 승인 2006.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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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발전과 효율적인 치료 위해 바람직
학문적인 발전과 효율적인 환자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세부전문의제도가 관련학회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진되지 못해 학문발전 저해 및 효율적인 환자진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세부 분과학회 가운데 하나인 대장항문학회의 경우 관련학회인 대한외과학회가 동의를 해 주지 않아 세부전문의제도 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이종균)의 세부전문의제도 추진위원회 김광연 회장(외과학회 전 회장ㆍ대장항문학회 명예회장)에 따르면 약 10년 전인 1997년부터 세부전문의제도를 추진해 왔으나 관련학회인 대한외과학회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금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는 것.

대장항문학회의 세부전문의제도는 △우수하고 능력 있는 임상의사를 양성해 수준 높은 전문진료를 선호하는 국민의 의료인식에 맞춰 진료를 제공하며 △대장·직장·항문질환의 전문적인 연구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동시에 △미국·일본·영국 등의 대장항문전문의와 교류 및 합동 학술대회 개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또한 가시화되고 있는 의료시장 개방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의사들의 세부전문성에도 함께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장항문학회 세부전문의제도 추진위원회 김광연 회장은 이 제도의 필요성과 관련 △전문분야에 집중적인 임상과 연구로 학문발전의 가속화 △세부분야에 일관된 철저한 교육 가능 △특정분야의 전문가로서 환자에게 믿음을 주고 △직장항문초음파검사·배변조영술·바이오피드백·영상진단 및 내시경수술 등을 능숙하게 다뤄 외과의사의 진료한계 극복 또는 확대 △연속교육(CME-Continuing Medical Education)과 평점교육 등을 통한 회원의 자질관리와 임상교육 지속 등을 제시했다.

대장항문학회는 대한의학회 산하 128개 학회 가운데 학술활동 평가결과에서 2003년도에는 전체 3위를 그리고 2004년도에는 전체 12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AFCP △ASSR △ISUCRS △ASCRS △JSCP 등을 비롯해 韓中日 대장암연구학회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대장항문학회는 1968년 4월20일 창립됐으나 실제로는 1942년 12월 총독부 산하에 조선의사회가 결성되면서 조선항문학회로 창립됐으며 1953년 대한항문학회가 창립돼 학술활동을 해오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1981년 10월 대한의학협회 준회원 학회로 가입됐고 1985년 3월6일 정회원 학회로 승격됐으며 같은 해 12월부터 대한대장항문학회지를 창간해 발행하고 있다.

1968년 130여 명으로 출발한 학회는 2004년 현재 정회원이 1천326명이며 이 가운데 평생회원이 1천126명이고 대학 및 병원 봉직의가 388명, 개원의가 738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종균 회장은 “대장항문 세부전문의제도는 외과의 한 세부전문분야를 수준 높은 교육 및 연구를 계속적으로(CME) 하는데 있어서 적절한 방법으로 생각된다”며 “이 제도가 시기상조라는 지적은 9년 전의 일로 그 이후에 대한의학회 내에 세부전문의제도 인증위원회가 생겨 이미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에서 19개의 세부전문의제도가 확정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도적 학문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세계최고의 학회를 모토로 하고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전문의제도가 하루빨리 이루어져 학문적 발전을 통해 국민건강에도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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