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새 천식유발물질 규명
상태바
전북대병원, 새 천식유발물질 규명
  • 윤종원
  • 승인 2006.03.1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병원은 13일 "인체내 신호전달물질의 하나인 `PI3Kδ(피아이3 케이델타)"가 천식을 일으키는 데 주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이용철(호흡기.알레르기 내과)교수팀은 "PI3Kδ의 신호전달 경로 활성화를 막는 억제제를 천식에 걸린 쥐에 투여한 결과 천식의 특징인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이 떨어졌다"며 "이는 `PI3Kδ 억제제"가 새 천식 치료제로 사용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팀은 "그동안 신호전달 물질인 `PI3K"가 천식의 주 원인인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PI3K의 세분화된 형태인 PI3Kα(알파), PI3Kβ(베타), PI3Kγ(감마), PI3Kδ(델타) 중 어떤 물질이 천식 발병에 관여하는지 규명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이 교수팀과 미국 생명공학 벤처회사 ICOS의 퓨리(Pury)박사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졌으며 미국 실험생물학협회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The FASEB Journal" 3월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는 "천식치료를 위해 PI3K 전체를 억제하면 세포성장과 활성화 등 PI3K의 역할이 방해받아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세부형태인 PI3Kδ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면 부작용 없이 치료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