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쓰는 의료비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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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쓰는 의료비가 얼마나 될까?
  • 정은주
  • 승인 2006.03.0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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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해외 의료이용 현황파악 나서
보건복지부가 치료 목적의 해외의료서비스 이용현황 파악에 나섰다.

최근 의료계나 언론계 등에서 치료목적으로 해외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규모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른다는 내용의 보도나 발표가 잇따르자 정확한 이용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월 2일 주미대사관과 주중대사관에 공문을 보내 최근 암치료나 장기이식 등을 목적으로 해외를 방문하는 한국인의 현황을 파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의 경우 MD앤더슨과 존스홉킨스, 메이요, UCLA 메디컬센터, 시더스 사이나이, 메모리얼 슬론 케더링, 기타 한국인 주요진료 기관 등 유명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연간 평균 한국인 환자수와 주요진료과목, 1인당 진료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출산 목적의 미국방문 한국인 현황도 함께 파악하며, 지역별 연간 평균 환자수와 1인당 평균비용을 분석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장기이식을 중심으로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주요 의료기관은 북경대학병원과 수도의과대학 우안병원, 수도의과대학 조양병원, 천진제일중심병원, 상해 복단대학 중산병원, 광동 중산대학 제1병원, 중일 우호병원, 인민해방군 307병원, 상해 제의과대학부속병원 등을 대상으로 연평균 방문 한국인 환자수와 주요 이식대상 질환, 1건당 평균비용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05년 12월 중국 언론에 의해 중국위생부가 인체장기이식수술 임상적용 관리법을 제정해 올해 2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장기매매를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관계와 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다.

복지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모색과 해외의료서비스 이용자의 국내 흡수 등 다양한 정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해외원정의료에 대한 현황파악이 안돼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확한 근거자료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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