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 의료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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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헬스케어 의료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 박현
  • 승인 2006.02.2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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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심포지엄 개최
전자의무기록(EMR)의 성공적인 개발로 종이차트 없이는 진료할 수 없었던 국내 병원의 풍경을 바꾸어 놓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향후 전망을 조명하고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전10시 병원 대강당에서 U-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U-헬스케어, 의료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U-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의료계, IT 종사자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보건복지부 김소윤 서기관 △보건사회연구원 정영철 연구원 △KT u-health팀 이승재 부장 △한국토지공사 디지털 도시건설단 박용철 팀장 △경원대학교 황보택근 센터장 △서울의대 박광석 교수 △서울의대 박경운 교수 △아주대 유승화 교수 △서울의대 이학종 교수 △서울의대 장학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김주영 교수 등 U-헬스케어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석해 U-헬스케어의 미래를 예측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펼쳤다.

보건복지부 김소윤 서기관은 보건의료정보화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2010년까지 국민 모두가 건강정보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질 높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편리성과 효율성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이며 이를 위해 △현재 각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무기록을 표준화시키고 △현지 의료인과 원격지 의료인간의 원격의료는 활성화시키고, 의사와 환자간의 원격의료도 가능하도록 법률을 정비해 공공보건의료기관부터 적용, 2010까지 민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단계별 보건의료정보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공사 디지털 도시건설단 박용철 팀장은 한국토지공사 U-city 개발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토지공사는 현재 화성동탄 및 용인흥덕, 성남판교지구 등에서 U-city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화성동탄 신도시에 건설 중인 도시통합정보센터가 2006년말 완성되면 국내 최초의 U-city가 올해 말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며 도시통합정보센터는 주민들에게 교통ㆍ생활안심ㆍ환경ㆍ지역정보 등의 서비스를 모바일, 포탈, 미디어 보드를 통해 제공하고 지자체·경찰서·소방서 등과 연계하여 재난 및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데 심장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KT와 시니어스타워와 공동으로 시행한 U-헬스케어 시범서비스 사례가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 U-헬스케어 TFT 장학철 팀장(내분비내과 교수)은 “U-헬스케어는 긴 대기시간, 복잡한 검사과정을 겪어야 하는 현재의 진료형태를 일상생활에서 단순하고 편리한 검사방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의식적으로 환자의 건강정보가 측정되도록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당뇨병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지 않고도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05년 7월부터 3개월간 14명의 당뇨병환자에게 U-헬스케어 시범서비스를 해 본 결과 당뇨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대상 환자들의 혈당수치가 시험서비스 기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U-헬스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흥식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병원 중심으로 정보화가 추진됐다면 U-헬스케어는 환자중심의 정보화를 추구하는 일”이라며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의료형태가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예측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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