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보험약가 평균 11% 인하
상태바
내달부터 보험약가 평균 11% 인하
  • 정은주
  • 승인 2006.02.20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가재평가 실시 결과 30% 품목에서 591억원 절감
해열진통제나 혈압강하제 등을 중심으로 내달 1일부터 약제비가 인하된다.

2월 20일 보건복지부는 2005년도 213개 회사 5천320품목을 대상으로 약가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약 30%에서 보험의약품 가격 평균 10.8%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약제비 절감액은 약 591억원에 이르고, 이중 건강보험 재정은 414억원, 환자부담액은 177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이번 재평가 결과 다빈도로 여러 질환에 복용하는 해열, 진통, 소염제나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장기간 사용되는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기타 순환기계용약이 주로 인하돼 대다수 국민에게 약제비 부담 감소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약가재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2년과 비교할 때 해열, 진통, 소염제, 혈압강하제, 혈관확장제 등의 인하액이 2배 이상이어서 국민이 체감하는 약제비 절감액이 클 것으로 보인다.

1천477개 인하품목 중 85품목이 30% 이상 인하돼 제약업체의 타격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전체 45%에 해당하는 660품목이 인하율 5% 이하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는 국내사 품목의 28.3%, 외자사 품목의 19.1%가 인하됐고, 평균 인하율은 국내사가 10.7%, 외자사가 13.0%로 조사돼 품목수로는 국내사가 많지만 인하율은 외자사가 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적정 수준의 약값을 유지하기 위해 2002년부터 보험약가 산정 당시의 여건이 변화된 품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약가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보험등재 후 또는 재평가 후 3년이 지난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까지 1개 년도에 대상품목 모두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해 왔으며, 금회부터는 기업의 경영압박요인 등을 감안해 의약품분류표에 의거 3년 균등분배해 실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