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 5% 성인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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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소년 5% 성인병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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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대사성 증후군 유병률 5.5%
광주지역 청소년 100명중 5명 이상이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 위험요인이 있는 대사성 증후군(Metabolic syndrome)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 대상 청소년의 절반 가량인 49.7%(남학생 47.7%, 여학생 52%)는 대사성 증후군중 한가지 이상 소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16일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동구지역 7개 중학교 1학년 1천39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대사성 증후군 유병률을 파악한 결과 평균 5.5%(남학생 6.1%, 여학생 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94년조사) 청소년들의 유병률 4.2%보다 높다.

대사성증후군은 비만, 중성지질, HDL-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등 5가지 위험요인 가운데 3개 이상이 기준치를 넘어서는 것을 말하며 심혈관질환과 당뇨 등 성인병 발병의 중요 기준이다.

조사는 대상학생들의 보건의식 행태와 식습관, 출생, 생리 관련 특성 등의 설문 조사와 체격과 혈압, 혈액채취 등의 검사가 병행됐다.

조사결과 대사성증후군 유병률은 학생들의 체중,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정상체중 유병률은 1.6%에 그친 반면 과체중의 경우 22.3%로 11배나 높았다.

남학생은 생활수준과 체중에 대한 인식, 식사량 등이 유병률과 관련성이 컸으며 여학생은 체중인식, 등교방법, 뇌졸중 등 가족력, 식사량 등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자의 보건의식과 관련, 건강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절반 가량인 54%였으며 11.3%(남학생 6.4%, 여학생 16.1%)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자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대사성 증후군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 등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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