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진료 계속할 수 있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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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진료 계속할 수 있어 행복
  • 박현
  • 승인 2006.02.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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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하고 세종병원서 새 의사인생 시작하는 노영무 교수
“지난 30년간 몸담았던 정든 병원을 정년이라는 제도에 의해 떠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환자진료)들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까지 교실원들이 너무 잘해 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 달 말로 정년퇴임을 하고 4월1일부터 경기도 부천세종병원에서 의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고려대 안암병원 노영무(盧英茂) 교수(순환기내과)는 환자진료를 계속할 수 있어서 아쉬움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盧 교수는 “정년으로 떠나지만 자신은 곧 tire를 갈아 끼는 Retire를 하려고 한다”며 “Retire를 은퇴라고 하지만 저는 은퇴가 아닌 다시 신발(tire)을 갈아 신(끼)고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학자로서의 길을 조금 더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盧 교수는 “미국 NIH의 Cardioloy Branch에 연구교수로 있을 때 NIH의 강력한 요청으로 3년이나 연장근무가 가능하도록 도와주셨던 서순규 교수님의 배려와 1991년 외국의 의사들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다른 대학에 자극제가 된 것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盧 교수는 “앞으로 순환기 분야는 수명연장으로 인한 노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동맥경화질환의 급격한 증가가 있을 것”이라며 “동맥경화성 질환을 예방 또는 발생을 늦추는 것이 숙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치료법과 맞춤약물 치료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심장근육의 이상을 줄기세포를 이용해 보완하는 치료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盧 교수는 후학들에게 △학문을 하면서 지름길을 찾지 말라 △기본을 갖추어라(유혹을 뿌리칠 수 있어야) △학문하는 방법을 배워라 △창의성을 갖고 일해라 등 4가지를 당부했다.

盧 교수는 “정년 이후에는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집필활동에 시간을 할애해 환자와 개원의사들이 볼 수 있는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전문가의 견해"란 책 등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盧 교수는 1968년에 고려의대를 졸업했으며 △내과전문의 자격취득(1973년) △고려의대 내과전강(1976년) △조교수(1980년) △부교수(1984년) △교수(1987년) △대통령 심장내과 자문의(98∼2003년)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 창립회원(2004∼현재) 등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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