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보험급여비 지출 큰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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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보험급여비 지출 큰 폭 증가
  • 김완배
  • 승인 2006.02.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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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부담 경감 등 보장성 강화정책 때문
암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4년 암급여지출이 9,915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보험급여비 증가율(9%)에 비해선 2배 이상 높다.

2004년 암환자가 부담한 총 진료비는 1조2,827억원. 이중 77%를 건강보험이 부담한 셈이다. 이같은 계산에선 지정진료료나 MRI, 병실료 차액 등은 제외됐다.

암 종류별로는 위암이 1,538억원으로 전체 보험급여 지출의 16%를 차지했으며 대장암과 폐암은 각각 1,286억원, 1,252억원이었다. 간암은 1,062억원, 유방암 917억원 등의 순이었다.

2003년에 암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기 시작한 신규환자는 11만4,793명이었으며 이들은 2004년까지 비급여를 빼고 평균 795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596만원이 보험급여비용에서 지출됐다.

백혈병은 1인당 진료비가 2,691만원으로 이중 80%인 2,150만원을 건강보험에서 지급했으며, 다발성골수종 984만원, 비호지킨림프종 929만원, 뼈 및 관절연골암 908만원 순으로 보험급여비 지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암환자 보험급여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2004년부터 암환자 외래본인부담률 특례를 적용, 기존에 30-50%를 환자가 부담하던 것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낮아기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는 입원과 외래, 약국을 이용할 경우에도 건보진료비의 10%만 부담토록 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는 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에서 사망률이 높고 조기검진으로 암 발견이 쉬운 위암, 유방암, 대장암 및 간암 검사에 대해 본인부담금을 50%에서 20%로 낮춰 암환자에 대한 보험급여비 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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