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상원, 신생아용 약품 90% 未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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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상원, 신생아용 약품 90% 未검증
  • 윤종원
  • 승인 2006.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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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원은 신생아에 처방하는 약품 중 90%, 어린이에게 처방하는 약품 중 50%가 안전성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런 경고는 유럽연합(EU)측이 성인들에게 처방하는 약을 어린이들에게 처방하려면 안전성 검증을 거치도록 하자는 법안을 제안한 뒤 나왔다.

상원은 EU의 기본 방침이 옳다면고 말하고 그러나 신생아 및 어린이 복용 약품의 안전성 검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원의 한 의원은 "어린이는 단순히 몸집이 작은 성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검사의 지침에 "윤리적 문제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의사 처방약이든 의사 처방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약이든 모든 약에 어린이가 복용해도 되는 지를 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원은 이와 함께 법령을 마련한다 해도 잘 시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인정하고 법 시행 이후 몇 년안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2007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영국 정부도 이 법령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바 있다.

왕립 소아.어린이 보건 대학의 앨런 크래프트 총장은 어린이 처방약의 검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모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과도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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