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헌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이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2일 공식 선언했다.

김대헌 회장은 2일 저녁 서울역 중식당 티원에서 의료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의사회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협과 정부, 국민, 회원간 괴리를 봉합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여 의협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김 회장은 "부산시의사회장을 맡는 등 12년동안 지역의사회에서 활동하며 도덕성과 추진력, 투명한 회무 집행 등으로 결점이 없는 차별화된 후보로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며 "회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솔직한 의협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협은 상근의사 중심으로 회무가 집행돼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김 회장은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상근의사 수를 줄이고 능력 있는 직원이 제대로 대우받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의협 차원에서 회비 이외에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부산시의사회 회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수행해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이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협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분명히 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서울과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공략할 것"이라는 김 김회장은 "후보간 합종연횡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뜻이 다른 후보와는 함께 할 수 없으며 합종연횡은 곧 자살행위"라는 게 김 회장의 소신이다.

김 회장은 의협은 회장과 대의원회의장, 의정회장이 화합과 조화를 이룰 때 의료계 종주단체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만큼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분담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의협이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의 의견과 지역의사회의 요구를 원활하게 반영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