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말기 여성 코골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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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말기 여성 코골이 심해
  • 윤종원
  • 승인 2006.0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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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개월이 지난 여성은 심하게 코를 고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임신 중 상기도(上氣道)가 좁아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닐 더글러스 박사는 "유럽 호흡기 저널(European Respira
tory Journal)"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6개월이 넘은 여성 100명(18-41세)과 임신하지 않은 같은 연령대의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더글러스 박사는 임신 6개월이상 된 여성은 코골이가 41%로 임신하지 대조군의
17%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여성들의 임신 전 코골이는 1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임신 중 코골이 여성은 그러나 출산 3개월 후에는 18%로 줄어 일반 여성들의 코골이 비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더글러스 박사는 임신 중 코골이 여성은 임신 전에 과체중이고 목둘레가 코를
골지 않는 여성에 비해 평균 1cm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박사는 코골이 여성을 앉은 자세, 똑바로 누운 자세,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상기도의 폭을 측정한 결과 출산 후에 측정했을 때보다 좁았고 대조군 여성들보다 역시 좁았다고 밝히고 기도가 이처럼 좁아진 것은 임신으로 인한 체중증가와
복부팽만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 인두근(咽頭筋)에 스며들거나 목과 상기도 주위의 연조직에 축적돼 목둘레를 늘어나게 하고 상기도를 협착시킬 수 있다고 더글러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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