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醫師전화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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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醫師전화를 기다린다
  • 박현
  • 승인 2006.01.2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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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홍성진 교수, 세미나서 주장
각급 병원들마다 환자유치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환자들에게 거는 의사의 안부전화 한 통화가 무엇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헌법재판소의 의료광고위헌 판결로 병·의원들의 의료광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의료마케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의사 스스로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디컬 마케팅 전문업체인 리얼메디(대표 이창호)는 최근 성공한 병·의원의 마케팅 노하우 세미나를 열고 성공한 병·의원의 마케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의료마케팅 코드12 저자인 경희대 의료경영대학원 홍성진 겸임교수는 “돈 안 들이는 마케팅의 하나로 의사 스스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화 한 통화에 환자들은 감동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 직원들의 친절매뉴얼 제작 못지 않게 의사들을 위한 환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매뉴얼 제작도 중요하다”며 “말로만 고객중심 병원이 아닌 의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고객중심의 일환으로 △의사가 먼저 환자들에게 인사하기 △의사보다 더 고급스런 고객의자 마련하기 △집안 가구보다 병원가구에 신경 쓰기 △환자를 위한 최고급 찻잔 준비하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의료광고 자율화시대를 맞아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병·의원이 무차별적인 TV, 라디오, 신문광고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 스스로 굳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견뎌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병원광고비 및 홈페이지 방문자 수, 매출액 등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광고비가 증가할수록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증가하지만 광고비가 증가해도 매출액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광고비와 매출액 사이에는 별 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홍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병·의원의 경우 지역내 입지와 구조가 탄탄하고 환자에 응대하는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다면 의료광고 자율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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