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능력 향상에 따라 경쟁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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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능력 향상에 따라 경쟁 심화될 것
  • 윤종원
  • 승인 2006.01.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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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증진과 IQ 향상제, 유전적 결함 치료제 등이 미래에 경쟁을 심화시키고 결코 평등하지 않은 경연장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과학자들이 25일 경고했다.

또 장기 교체, 유전자 지도, 약물 치료 등을 통한 인체 능력의 향상은 윤리적으로 복잡한 쟁점들을 제기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일부 학자들은 부모가 자녀의 성을 선택하고 약을 통해 기억력을 약화 혹은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과학이 점점 진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체능력 향상의 경제성과 진보의 윤리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메릴랜드 베세즈다 국립인간게놈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큰 걱정거리의 하나는 유전적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10년 내에 암과 같은 흔한 질병의 발병 메커니즘을 유전적 변인에 따라 규명해내고 자폐증과 양극성 장애 같은 다른 질병들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콜린스 소장은 전망했다. 또 1천달러만 내면 인체의 유전자 구성을 알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기술이 곧 개발될 것이라고 콜린스는 말했다.

그는 "우리가 사람들로부터 많은 유전 정보를 수집한다면 의료진이나 고용주가
기회를 박탈하기 위해 그 정보를 이용할 때 사람들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체능력 향상에 대한 우려는 한 종의 유전적 특질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적인
번식법 혹은 우생학의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 중 일부가 나치 치하와 1929∼1974년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행된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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