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중증 장애인 치료비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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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중증 장애인 치료비 지원 절실
  • 김명원
  • 승인 2006.0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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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단 지원도 필요
저소득층 재가중증장애인이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치료비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재가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서비스에 대한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요건으로 "치료비 지원"을 가장 원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이동 수단 지원"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 등을 들었다.

이같은 사실은 의정부성모병원(원장 강성학) 주최로 지난 19일 병원 강당에서 개최된 제2차 임상의학학술대회에서 재활의학과 김윤태(김은경) 교수팀이 서울지역의 재가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서 밝혀졌다.

대상자중 기초생활 수급권자는 전체 가운데 55명(65.5%)이었고, 의료보험 혜택여부는 급여 1종이 47명(56.0%), 급여 2종 11명(13.1%), 의료보험 21명(25.0%), 미가입 4명(4.8%) 등이었으며,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은 2명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질병 유무(중복 응답 포함)에 대해서는 고혈압이 28명(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 16명(19.0%), 관절염 11명(13.1%), 위장병 11명(13.1%), 심장병 9명(10.7%), 욕창 2명(2.24%), 폐질환, 간질, 암 질환 각각 1명, 기타 15명(17.9) 등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56명(66,7%)이 질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1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래 치료가 43명(51.2%)으로 평균 16.6일, 입원 치료는 21명(25%)으로 평균 입원일수가 39.1일 정도였다.

의료기관 치료 여부에 대해서는 "충분한 치료를 받았다"가 29명(34.5%), "받지 못했다" 43명(51.2%), 무응답 12명(14.2%) 등이었고,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 29.1%, "치료받으러 다니기 힘들어서" 29.1%, "의료기관의 무관심 및 불친절" 18.2% 등이었다.

따라서 의료기관 이용시 만족할만한 치료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치료비 지원" 39.3%로 가장 높은 요구도를 나타냈는데, "이동수단 지원" 26.2%,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 10.7%, "무료간병인 지원" 9.5%, "동행인 지원" 4.8% 등을 꼽았다.

필요로 하는 재활치료 서비스(중복응답 포함) 종류로 "방문 재활치료" 34명, "물리 치료" 30명, "방문 진료" 23명, "작업 치료" 11명, "언어 치료" 6명, "무료 진료" 6명, "의지보장구 처방" 5명, "심리상담 및 치료" 4명, "방문 간호" 4명 등이었다.

이어 "장애인 복지서비스"의 인지도에서는 정부나 민간기관에서 실시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에 대한 "잘 안다" 4명(4.8%), "조금 안다" 16명(19.0%), "잘 모른다" 35명(40.5%), "전혀 모른다" 29명(34.5%) 등으로 대상 장애인의 3/4에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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