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성 평균체형은 사과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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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 평균체형은 사과모양
  • 윤종원
  • 승인 2004.10.21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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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둘레가 엉덩이 둘레보다 큰 사과모양 체형이 영국 남성들의 평균 체형이 됐으며 여성들도 일부는 사과모양 체형이 되고 있다고 가디언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건강 전문 웹사이트 데일리다이어트트래커(DailyDietTracker.co.uk)가 영국 성인 3만8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소개하며 사과모양 체형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사과모양 체형은 남성의 경우 허리 둘레에서 엉덩이 둘레를 나눠 0.95 이상, 여성은 0.85 이상이 나오는 경우다.

조사결과 영국 북서부 지역 남성들의 허리 둘레 대비 엉덩이 둘레 비율은 평균 1.02로 가장 심한 사과모양이었다. 이들의 허리둘레는 37인치(94㎝)인데 비해 엉덩이 둘레는 36.2인치(92㎝)였다.

중부지역의 남성들은 복부 비만이 더 심해 평균 허리둘레가 39.3인치나 됐으나 엉덩이 둘레도 38.9인치로 만만치 않게 비대해 비율은 1.01 이었다.

이외에 스코틀랜드, 웨일스, 요크셔, 링컨셔, 아일랜드 북부 등 모든 지역의 남성들도 비율이 0.95를 넘는 사과모양이었다.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배모양으로 평균 허리둘레 30.7인치, 엉덩이 둘레 40.5인치, 허리둘레 대비 엉덩이 둘레 비율이 0.76이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북부 지역 여성들은 평균 허리둘레 28.7인치, 엉덩이 둘레 32.6인치, 비율 0.88로 사과모양 체형이었다.

버밍엄대 의대교수인 앤서니 바넷은 허리 둘레가 남성은 40인치 이상, 여성은 35인치 이상이면 성인형 당뇨병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주 영국내 비만퇴치운동가들은 건강상태를 확인하려면 체중계에 올라서는 것보다 허리둘레를 재는 것이 낫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데일리다이어트트래커의 다이어트 전문가 재클린 휴잇은 "당신의 사과를 배로바꾸기 위해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윗몸 일으키기 등의 운동을 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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