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테러 대비 보툴리눔독소 신속 탐지키트 국내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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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대비 보툴리눔독소 신속 탐지키트 국내 첫 개발
  • 전양근
  • 승인 2004.08.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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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16일 생물테러 의심상황이 발생했을때 현장에서 검체를 채취해 30분 이내에 보툴리눔독소 양성여부를 신속히 판정할 수 있는 탐지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대응 연구성과 발표회"를 통해 국립보건연구원과 (주)메디톡스가 공동 개발한 "보툴리눔독소 탐지키트"를 소개하고 개발된 탐지키트 1만 테스트 분을 생산, 보건소 등 일선 생물테러 대응 배포했다.

지금까지 생물테러의심 검체가 신고될 경우 탄저 포자 중심으로만 현장 검사가 이뤄졌으나 이번 개발을 통해 현장요원이 직접 간단한 조작을 통하여 주요한 생물테러 작용제인 보툴리눔 독소에 대해서 신속히 판정할 수 있게 되어 생물테러 현장 대응 능력이 강화됐다.

이번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탐지키트는 인체에 유해한 A, B, E형 보툴리눔 독소를 동시에 50ng/ml까지도 검출할 수 있으며 다른 이 물질과 교차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기존 외국제품과 비교해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보툴리눔 독소 탐지키트 개발로 국내 생물테러 의심 상황 발생시 국가 초기 대응능력 개선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일부기관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고가 외국산 키트 수입대체로 외화절감은 물론 앞으로 지속적인 고위험 병원체 및 주요 독소 탐지키트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말 탄저포자 신속 탐지키트를 개발하여 관련 기관에 배포한 바 있다. <전양근 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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