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대의 윌리엄 뱅크스 박사와 워싱턴 대학 박사 후 과정 연구생인 부인 마리안 뱅크스가 공동 실시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두 연구자는 세인트루이스 소재 3개 노인요양소의 노인 거주자들을 ▲거주자와 개가 단둘이 만나는 그룹과 ▲여러 거주자들이 함께 개를 만나는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와 단둘이 만난 노인들은 외로움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답변했으나 다른 거주자들과 함께 개를 만난 노인들은 외로움이 단지 아주 약간 줄어들었다고 답변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뱅크스 박사는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라면서 "노인들은 개와 단둘이 있을 때 더 행복감을 느끼고, 그 동물과 유대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개의 방문이 인간의 사회화를 자극하여 외로움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또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개의 방문들을 통해 가장 많이 혜택을 받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대는 다음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애완용 로봇 강아지가 외로운 노인들에게 유사한 효과를 내는지, 노인들이 이 로봇 강아지에 애정을 가지는지 등 두 가지 측면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안 뱅크 박사는 일본에서의 연구 결과, 아이보로 불리는 애완용 로봇 강아지가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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