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의학은 커다란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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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의학은 커다란 블루오션
  • 최관식
  • 승인 2006.01.1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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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의학연구소, 밀러 박사 초청 미국 진출전망 초청강연
우리나라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 의료시장의 주류인 미국 진출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미국 125개 의과대학 중 68.8%인 86곳이 1가지 이상의 대체의학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31곳(24.8%)이 2가지 이상의 대체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한의학의 과학적 검증을 통한 주류 편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함소아의학연구소는 11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대강의실에서 미국 소아과 전문의이자 동양의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W. 밀러(David W. Miller) 박사를 초청해 "미국 내 한방 의료 현황과 한의학의 미국 진출 전망"에 관한 초청 강연회를 개최했다.

밀러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미국에서는 한의학을 포함한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술을 비롯한 한약 처방, 뜸, 부항, 전침 등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며 "연간 시장 규모가 270억달러에 달하며 97년 기준 보완대체의학 이용자는 연인원 6억 3천여만명으로 같은 기간 양방 1차의료기관 이용자 3억 8천만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국의 한의사가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어장벽은 물론 의료보험 적용 요령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밀러 박사는 "한국에서 한의사는 의사와 동급의 지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그러나 현재 미국 내 한의학의 성장 가능성과 이용빈도의 급격한 추세, 정제된 한의학적 임상 노하우에 대한 요구를 감안하면 한국보다 훨씬 큰 블루오션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를 주최한 최현 함소아한의학연구소 부소장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한의학이 독립된 의료체계로 인정받고 검증되기 위해서는 제대로 교육받은 국내 정통 한의사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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