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도 취업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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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도 취업난 심각
  • 박현
  • 승인 2006.01.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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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직원모집 경쟁률 치열
사회 전반에 걸친 취업난이 병원계에도 이어져 우리 사회의 심각한 취업난을 그대로 반영해 주고 있다.

오는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직원모집에 5천여 명이 넘게 응시한 것으로 알려져 취업난을 여실히 반영해 주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동국대 일산병원과 중앙대의료원 등 대규모 병원이 개원한 것을 고려할 때 이는 놀라운 수치다.

3월 개원을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공개채용에 5천여 명이 응시해 1차 서류전형 결과 전체 경쟁률은 4.1대1을 기록한 가운데 행정직과 의료기사직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의료기사직에 2천180명이 지원해 339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행정직에 1천132명의 서류가 접수돼 178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6.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간호사는 신규와 경력직 모두 합쳐 1천802명이 지원해 640명이 서류전형에 합격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새 병원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의 경우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 다소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아직 코디네이터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안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영양사 모집에는 53명의 지원자가 몰려 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타 직종 보다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이는 새 병원이 영양건강식센터를 중심으로 타 병원과 차별화 되는 한방 보양식 등의 영양식 제공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전문영양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채용의 특징은 병원이 추구하는 투명경영의 연장선상에서 실시한 공개채용 방법의 변화다. 기존의 우편 및 방문접수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접수가 가능하도록 해 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 가능토록 한 것.

병원 관계자는 “개원을 앞둔 상태에서 대규모 인력채용을 인터넷으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지만 훌륭한 인재채용을 위해서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면 이번 인력을 포함해 대략 7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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