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사 R&D 5%대 진입
상태바
상장제약사 R&D 5%대 진입
  • 최관식
  • 승인 2005.12.29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 포함할 경우 아직도 4%대에 그쳐
국내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매출 대비 비중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최근 발간한 제약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37개 상장 제약사의 2004년 총 매출액 5조 454억원 중 2천541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이 처음으로 5%대에 접어들었다.

2000년 910억원(2.86%)에 그쳤던 연구개발비는 2001년 1천126억원(3.08%)으로 첫 1천억원대를 넘어섰고 2002년 1천623억원(3.93%), 2003년 2천185억원(4.86%)으로 꾸준히 늘어나 2004년 5.04%로 간신히 5% 벽을 넘었다.

2000년과 비교하면 4년간 연구개발 총액 대비 약 3배, 투자비중은 2배 가량 늘어났다.

19개 코스닥 제약사의 경우 2004년 총 매출액 6천181억원의 3.55%인 219억원을 R&D 분야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과 코스닥기업을 합친 56개 제약기업의 R&D 투자비는 총 매출액 5조 6천635억원의 4.88%인 2천761억원이었다.

제약협회는 상장 제약사의 R&D 투자비 5%대 진입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앞으로 다국적제약기업과 경쟁해 나가려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을 최소 10%대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R&D 투자비 확대는 제약기업의 이익구조가 개선돼야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의 합리적인 의약품 가격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보건의료계 상당수 관계자들은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의약품의 보험수가를 오리지널의약품의 80% 전후까지 보장받는 등 상당한 이익을 누려오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 투자는 인색하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