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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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본격 추진
  • 최관식
  • 승인 2005.1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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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치료제에서 백신까지 자체 생산 기반 갖춰
㈜녹십자(대표 허일섭)가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와 손잡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녹십자는 26일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바이오리더스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변형 바이러스의 출현에 대비한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주 은행 확립 및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고생산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strain)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리더스는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세계 22개국에 국제특허를 출원 중인 유산균 균체 표면 항원단백질 디스플레이 플랫폼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등 생명공학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첨단 바이오 벤처기업.

이 기술을 이용한 조류인플루엔자 및 사스(SARS)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용 면역유산균 제제, 안전성을 보유한 유산균을 백신 전달체로 사용한 경구용 유산균 점막백신(2005년 장영실상 수상) 등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연구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생물학적 안전 수준인 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을 설치해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AI 바이러스 주를 녹십자 연구진과 공동 개발하고 관련 연구결과 및 동물실험 등을 통해 검증된 후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 등을 녹십자에 제공하게 되고, 녹십자는 독점 실시권을 갖는 상업화 주체로서 이들 후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의 상품화 기술을 확립해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게 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연간 2천만도즈 생산규모의 독감백신 생산시설이 2008년 전남 화순에 완공될 예정인데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다양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떠한 종류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게 되더라도 백신접종을 통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에스텍파마와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녹십자는 이번에 바이오리더스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공동개발에 착수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에서 백신까지를 모두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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