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10년 생존률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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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10년 생존률 시대 열어
  • 박현
  • 승인 2005.12.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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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마라, 재발율(69%) 및 전이율(72%) 감소
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명 레트로졸)가 타목시펜 표준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중단했던 유방암환자들의 재발과 전이 및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제28회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MA-17 연구결과에 따르면 타목시펜 치료를 마친 후 치료를 받지 않다가 페마라로 연장치료를 시작한 폐경기 유방암 여성들 사이에서 재발 위험이 69% 감소했다.

또한 암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확산(전이)될 위험은 72%,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연구결과는 유방암 표준치료인 타목시펜(tamoxifen) 치료를 마친 후,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로 5년 이내까지 치료를 재개하면 유용하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보스턴의 메사추세츠 병원 전문의이자 MA-17 연구 수석 연구원인 폴 고스(Paul Goss)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마친 수 년 후에도 페마라가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임상 증거자료”라며 “이 결과는 폐경기의 조기 유방암환자에 대한 치료방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MA-17 연구는 위약 그룹에 속해 있던 여성을 분석한 결과이다. 2003년 중간 분석에서 페마라가 위약 치료와 비교해 유방암 재발위험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 안전 감시단(data safety monitoring board)에서 비맹검 치료를 권장했었다.

이후 위약 치료 중이던 약 1천655명의 여성이 페마라로 전환했고 다른 613명은 후속치료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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