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지선이 돕기 우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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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지선이 돕기 우정의 손길
  • 윤종원
  • 승인 2005.12.2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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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을 앓고 있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돕기 위한 우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서구 백석동 백석중학교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박지선(14)양을 위해 1천 여만원을 모금, 23일 박양에게 전달했다.

박양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9월.

평소 어지럼증을 호소해 빈혈치료를 받던 박양은 병원에서 백혈병 유사판정을 받았고 이후 백혈병으로 악화됐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에 박양의 어머니마저 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둬 아버지의 벌이만으로는 하루에 8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가 큰 부담이 됐다.

이러한 박양의 사정을 알게 된 학생들과 교사들은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5일부터 학생회가 주축이 돼 등하교때 "지선이를 도와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교실마다 포스터를 붙이는 등 모금 홍보를 시작했다.

지난 15∼21일 진행한 모금에서 학생들은 박양을 위해 돈을 선뜻 기부했고 헌혈증서도 자진해서 내놓았다. 교사들도 자체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쳤다.

박양의 담임 이남순 교사는 "평소 성실하던 지선이가 백혈병에 걸려 마음이 아프다"며 "현재 골수를 찾지 못해 치료만 받고 있으며 맞는 골수를 찾아도 1억원이 넘는 수술비가 든다"며 안타까워 했다.

백석중학교는 모금상황실을 마련, 주위의 온정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 032-567-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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