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만족도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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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환자만족도 사실과 달라
  • 박현
  • 승인 2004.10.1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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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 조사결과 백분율로 환산은 잘못
18일 열린 서울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의 환자만족도가 60~70점대에 그쳐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밝혔다.

병원 측은 이 자료는 병원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평가자료를 도출해 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며 단순히 백분율로 환산해서 나타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즉 직원들의 교육목적과 각 부서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환자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평가한 것으로써 평가기준이 5점 만점인 리커트 척도에 따른 경우로 이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은 잘못이라고 잘라 말했다.

매우 불만족 1점, 불만족 2점, 보통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 등 5점 만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보통이라고 체크하면 5점 만점에 3점이 되는데 이를 100점으로 환산하면 60점이 된다는 것.

따라서 5점 만점에서 보통 즉 3점은 보통이 되지만 이를 100점으로 환산해서 60점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는 매우 낮은 점수로 인식될 수 있는 오해가 있다고.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안상수 의원은 18일 서울대병원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입원환자와 외래 만족도가 겨우 낙제점을 면한 수준"이라며 병원 자체 조사결과라고 발표했다.

안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학병원은 지난 5월부터 2주간에 걸쳐 입원환자 321명과 외래환자 28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0점 만점에 입원환자 만족도는 71점이었으며 외래는 63.8점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이와 관련 만족도 71점은 병원에서 시행한대로 하면 3.55점으로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는 것이나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서 71점이라고 한다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병원 측은 자체 조사결과는 사실이나 이를 단순히 백분율로 나타내는 것은 무리라며 조사목적이 다르고 기준치가 달라서 발표된 것처럼 "환자만족도 60~70점에 그쳐" 등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와관련 한 병원인은 우리나라 대표 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의 환자만족도와 관련한 이번 발표자료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알려질 경우 국내 병원들의 환자만족도 수준이 발표된 수치와 같은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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