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 판교에 병원단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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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 판교에 병원단지 추진
  • 윤종원
  • 승인 2005.12.2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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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아줄기세포 진위논란의 중심에 있는 미즈메디병원이 경기도 판교에 병원단지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9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 등 2명이 성남시를 찾아와 판교신도시 IT지구 3만평에 3천억원을 들여 여성병원과 노인병원, 재생의학연구소 등 바이오 메디플렉스(Bio-Mediflex)를 건립하겠다고 시(市)에 사업제안을 했다.

당시 노 이사장 일행은 "IT와 BT가 결합하면 상승 효과가 크고 시장가치가 몇천억에 이른다"고 말했으나 시는 "판교는 IT단지라 (메디플렉스 건립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시는 한달 뒤인 8월29일 시청을 방문한 손학규 경기지사에게 현안보고를 하면서 미즈메디병원의 사업제안을 설명하고 "사업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판교 IT사업 담당실무진이 미즈메디병원의 사업계획에 대해 검토했으나 "경기도의 사업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특정업체에 지구배정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후 도는 판교IT지구 20만평을 IT중심 민간사업체의 연구시설로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지난 10월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인 메디포스트가 배아줄기세포 연구기관인 미즈메디병원과 공동으로 "판교에 줄기세포연구소 및 줄기세포 치료센터를 2008년까지 공동으로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판교IT지구는 첨단 IT관련 업체의 집약적인 연구시설로 개발될 것"이라며 "메디포스트와 미즈메디병원의 계획은 경기도와 전혀 관련이 없는 그들만의 생각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판교에 미즈메디병원과 공동으로 연구소와 치료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은 사실이지만 미즈메디병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판교택지개발지구에 설립한다는 것이지 반드시 IT업무지구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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