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서 가금류 집단 폐사..AI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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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서 가금류 집단 폐사..AI 확산 우려
  • 윤종원
  • 승인 2005.12.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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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서 최근 가금류가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해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3일 보도했다.

크림반도 내 8개 마을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AI 때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보건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잠정 조사 결과 폐사한 가금류가 H5형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가금류 폐사는 주로 동부 해안가 습지 지역인 소비에트스키와 니제호로드스키, 에미알로노프카 마을 등지에서 발생했으며 일부 농장에서는 가금류의 90%가 한꺼번에 몰살했다.

마리아 미로쉰첸코 우크라이나 보건부 대변인은 "크림반도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라며 지역 보건당국은 주민들 간 가금류 매매를 즉각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크림반도는 철새들의 주요 휴식처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 AI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나흘 전 숨진 자국 여성(25)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전체 AI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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