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호주, AI 대비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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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호주, AI 대비 모의훈련
  • 윤종원
  • 승인 2005.11.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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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7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당국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또 호주도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비슷한 성격의 모의훈련을 할 예정이다.

베트남 군, 경찰과 보건ㆍ농무 담당 관료 등 900여명은 이날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가 변이되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와 가까이 사는 60명이 한꺼번에 AI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시나리오로 2시간반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쩐 티 쭝 치엔 보건장관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모의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된 한 초등학교에서 군 관리들이 학교 건물에 살균제를 살포하고 의료진이 AI 치료제 타미플루와 산소공급기를 들고 환자들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모습을 참관했다.

치엔 장관은 이번 훈련은 베트남의 강점과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하면서 다른 국가들에도 AI 창궐시 이를 퇴치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함께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호주는 29일부터 나흘간 참가인원 1천명의 대규모 모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피터 맥고랜 농무장관과 토니 애보트 보건장관이 밝혔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AI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방 정부는 전염병 대책 마련을 위해 3억호주달러(2천300억원) 이상을 쓰기로 했다고 애보트 장관은 전했다.

한편 인도 최대 제약회사 란박시는 타미플루 제조업체인 스위스 로슈와 진행 중인 타미플루 카피약 제조에 관한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양사가 합의에 도달하면 인도는 내년 2.4분기까지 카피약 제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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