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주고 신뢰받는 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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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주고 신뢰받는 참병원
  • 박현
  • 승인 2005.11.24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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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김린 원장, 병원운영 계획 밝혀
지난 11월3일 제22대 고려대 안암병원장에 김린(金麟) 교수(정신과)의 취임식이 있었다. 취임식에서 김린 안암병원장은 안암병원의 60년 전통계승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 역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린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병원운영 계획에 들어 보았다.

▲취임하신 소감은?

-기쁜 마음보다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은 60여 년의 전통 속에서 21세기 첨단의학과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구현을 통해 지역사회 선도병원으로서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창조해왔다.

이는 역대 병원장님의 열정과 교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취임이후 현재 추진중인 사업보고와 함께 현안들을 살피고 있는데.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를 비롯한 안암병원 가족들과 많은 대화와 고민 및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최근 의료시장 개방, 대기업의 의료시장진출로 대학병원이 위기라는 말이 많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대학병원의 지향점이 수익창출보다는 연구와 교육에 비중을 두다보니 자연히 재정부분이 뒷받침돼야 하는 최첨단 의료장비나 시설로 날로 높아져 가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안암병원은 물론이고 많은 대학병원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많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시도되고 있다.

현재 과도기에 있는 대학병원의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대학병원의 특성을 살리면서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노력들이 어떻게 적절히 조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기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사항은?

-우선 그동안 열악했던 안암병원의 진료,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현재 연구역량강화를 위한 교수연구동이 착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고객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중앙정원의 신축공사가 곧 완공예정이다.

또한 소화기센터, 재활의학과, 치과, 병리과의 리모델링 및 확장공사가 완료되어 더욱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편의를 위한 원내 환경개선을 위한 로비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그밖에 일부 외래진료과의 이동배치와 내부공사 등 원내 리모델링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재 안암병원 주차장자리에 예정된 외래센터와 전문센터 빌딩의 착공까지 완료되면 안암병원은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진료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1천병상의 메머드급 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이러한 외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문화와 특성화센터 적극 육성 △진료시스템의 첨단화와 디지털화 △연구인프라 확충 △지역봉사활동의 확대 △친절서비스의 강화 등 병원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안암병원의 내외적인 균형적인 성장 도모는 진료와 연구부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의료계 선도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

뿐만 아니라 우리 고대의료원이 추구하고자 하는 비전과 핵심가치들에 대한 인식이 조직구성원 모두에게 확대되어 공통된 목표의식과 가치아래 하나되어 나아갈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인 조직문화 및 시스템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재 우리가 추진하는 안암병원의 변화와 개혁은 바로 환자중심주의를 통해 믿음을 주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참 병원이 되기 위함이다. 우리에게는 인간중심의 참 병원으로 변화를 일궈낼 수 있는 역량과 힘이 있다.

우리의 역량과 힘이 십분 발휘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병원을 내 집처럼, 환자를 내 가족처럼 여기는 주인의식과 창조적인 사고를 갖고 각자의 소임을 다해준다면 고대 안암병원은 더욱 믿음을 주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안암병원은 여러 가지 풀어야할 과제들을 안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전임 원장님들이 이룩해 놓은 좋은 전통을 계승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에 있어서는 소신을 갖고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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