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정책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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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정책적 지원 필요
  • 김명원
  • 승인 2005.11.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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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및호흡기학회 대정부 건의문 발표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이사장 송정섭)는 지난 18일 서울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를 주제로 제3회 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COPD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COPD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전 세계 30여개국과 동시에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주요 대학병원의 의료진들이 참가해 무료 폐기능 검사와 상담의 장을 열었으며, 건강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COPD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350여명의 시민들은 자신의 폐활량 등 건강지수를 체크하는 한편 전문의들과의 상담을 통해 폐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COPD 가이드라인과 COPD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학회는 건의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COPD 환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미흡하며,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는 환자들조차 심각한 질병의 단계 혹은 사망에까지 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보험규제의 완화, 산소치료와 장기요양 병원 등 적합한 의료 제도와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의문에서는 우선 COPD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 또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험정책을 개선해 주고 금연 정책 결정시에도 COPD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방법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COPD 위험성 및 금연과 정기 폐 기능 검사를 통한 COPD 예방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송정섭 이사장은 "천식과 폐렴 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COPD는 아직 고령으로 인한 생리적 현상 정도로 여기고 있다"며 "흡연과 대기오염으로 점차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영환 교수는 "COPD는 현재 전세계 사망원인 4위의 심각한 질환이고, 우리나라도 45세 이상 남성 가운데 12%가 COPD환자이며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COPD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어서, 대국민 홍보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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