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조증 주제 무료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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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조증 주제 무료강좌
  • 박현
  • 승인 2005.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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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지난 17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안건조증"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전루민 교수는 날씨가 건조해지는 늦가을과 겨울이면 더욱 기승을 떨치는 안건조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안건조증이란 "항상 일정하게 분비되어 눈에 윤활작용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눈이 불편해지는 상태"라고 정의한 전 교수는 △눈이 따갑고 이물감, 시림, 흐린 시야 △흰 눈곱, 가렵고 끈적이는 분비물 △겨울철이나 습도가 낮은 환경, 오후에 악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바람이나 연기 등의 자극에 주 눈물샘의 눈물이 왈칵 나오므로 오히려 눈물이 많이 난다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한다고.

안건조증의 진단은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눈물막 파괴시간 측정, 쉬르머 검사를 이용한 눈물 분비량 측정을 통해서 내린다. 전 교수는 “특히 심한 안구 건조증 환자는 당뇨나 갑상선질환, 혹은 류마티스성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자가면역 질환이 건성안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지 검사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동반된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치료해야 한다. 건성안 자체의 치료는 눈물의 생성량 증가, 눈물 보충, 눈물 보존, 환경치료 등으로 구분된다. 눈물 생성량 증가는 최근에 약물이 시판되기 시작했으며, 눈물보충은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방법이다. 눈물보존은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누점을 폐쇄하는 것.

건성안에 도움이 되는 환경으로는 가습기 사용, 실내 온도 낮추기, 외출시 보호 안경 착용, 근거리 작업시 규칙적인 휴식 등이다. 반면 염색이나, 스프레이, 헤어드라이어, 선풍기의 사용, 장시간의 컴퓨터작업,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루민 교수는 “안건조증의 주요한 합병증으로는 검은자(각막)의 손상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증상을 간과할 경우 각막미란, 각막궤양 등으로 진행해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런저런 이유로 안건조증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단 아래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며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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