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출혈환자 생존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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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교출혈환자 생존가능
  • 박현
  • 승인 2005.11.1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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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의대 全炳燦 교수팀 밝혀
소위 숨골부위라고 알려진 뇌교에 출혈이 생긴 환자의 반수 이상에서 생존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고신의대 복음병원 신경외과 전병찬 교수팀(정대성, 박용숙, 천태상, 김남규)이 뇌교출혈로 입원해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았던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CT, MRI, 임상증상 등을 분석한 결과 드러난 사실로 이중 67.5%에서 생존이 가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병찬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997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약 8년 동안 뇌교출혈 환자를 추적해 분석한 결과, 연령분포는 30세에서 81세까지였고 남자에서 3배로 많았으며 40명 중 28명(67.5%)이 살아남았으며 이중 11(27.5%)명이 정상적으로 회복해 직장이나 사회생활로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출혈 당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경우 CT나 MRI 사진에서 출혈 좌우 직경이 20mm 이하인 경우에 특히 예후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와 관련 전병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고, 식생활의 변화로 뇌교출혈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며 남자에서 특히 더 많이 발병하므로 주의해야 하고, 과거에는 뇌교출혈이 생기면 거의 사망하거나 식물인간이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진단방법이 발달하고 치료법이 개선되면서 이런 놀라운 성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병찬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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