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포럼 ‘공포에서 공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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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포럼 ‘공포에서 공감으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8.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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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순회 행사 세 번째로 대구광역시에서 개최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단장 윤석준)은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 세 번째 행사를 8월27일 대구광역시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주최하고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 대구광역시가 후원했다.

당사자 및 시민 약 200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공포를 공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을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첫 순서인 마음공감 토크콘서트는 백용매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와 배헌석 센터장(참누리정신건강상담센터)이 진행했다. 

마음공감 토크콘서트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오픈채팅방을 사용해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 참여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신장애인은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갖게 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장명찬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장(마음샘정신재활센터)은 올해 초 일본의 정신장애복지서비스 연수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 내 정신보건서비스체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 민관 협력체계를 우리나라 정신장애인 보건복지시스템의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이종훈 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대구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는 ‘대구광역시 정신건강현황 및 정신건강 정책 제안’을 주제로 대구광역시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국민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예산의 확보”라면서 예산의 확보를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방은옥 사무관은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이라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인프라 및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적 국가 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정부부처, 지자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인식개선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은 9월3일 제주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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