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3명 중 1명 자상사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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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3명 중 1명 자상사고 경험
  • 최관식
  • 승인 2005.11.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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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에 가장 많이 노출, HIV 노출된 경우도 0.5%
의료인력 3명 중 1명이 주사기 등으로 인한 자상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대한감염관리학회와 다국적 의료기기회사인 벡톤디킨슨코리아㈜가 공동주최한 "한국 감염관리 및 감시체계 현황" 심포지엄에서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 윤성원 교수는 자상사고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의료인력 598명 중 36%가 각종 의료기구에 찔린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72.5%가 주사바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출된 감염균으로는 △B형간염 20.5% △C형간염 4% △매독 4% △HIV 0.5% 등으로 나타나 자상 사고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벡톤디킨슨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EPINet(Exposure Prevention Information Network)을 통한 자상사고 실태를 바탕으로 안전장비가 부착된 의료기기의 사용을 의무화한 자상사고 예방 및 안전에 대한 법안이 2000년에 통과된 후 자상사고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고 가까운 일본 역시 안전주사기 사용 시 보험수가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고.

그동안 국내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자상사고 실태에 대한 근거 자료가 없어 자상사고에 대한 제도적인 안전조치가 마련되지 못했으나 올 초 도입돼 내년 상반기 완료될 국내 병원의 감염실태에 대한 EPINet 보고를 통해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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