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의 배리 프리드먼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장병학 저널(Journal of Nephr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투석환자 2만5천883명의 가족력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5천901명(22.8%)이 가까운 혈족 중에 또 다른 투석환자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프리드먼 박사는 특히 당뇨병이 원인이 된 신부전 환자들이 가족 또는 가까운 친척 중에 또다른 신부전 환자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경우가 고혈압에 의한 신부전 환자들이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박사는 이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가족집락률(familial clustering) 치고는 매우 높은 수치라고 지적하고 신부전 환자의 혈족들은 혹시 소리없이 신장병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초기단계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성신장병 환자의 가족들 중에는 신장병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뇨단백 과다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프리드먼 박사는 밝혔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