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장사 짭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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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장사 짭짤하다
  • 최관식
  • 승인 2005.11.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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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경상이익 23배, 당기순이익 13.5배 증가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제약계가 매출 증가에 비례해 이익도 많이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10일자 공시에서 2005년도 3분기까지 누계 매출액 2천494억원, 영업이익 263억원, 경상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2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 417%, 영업이익 885%, 경상이익 2천348%, 당기순이익 1천354% 증가한 것.

바로 직전인 올 2분기와 비교할 때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32%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98%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74%로 낮추는 등 재무 안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실적 증가와 관련해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는 백신사업 재개와 R&D 투자 강화를 통한 신제품 출시를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에서 큰 폭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도 9일 공정 공시를 통해 63기 상반기(2005년 4월1일∼9월30일) 1천71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62기(2004년) 상반기 942억여원 대비 13.7%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최근 6개월간 60%를 넘는 경상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2년 전인 61기(2003년) 상반기 813억여원의 매출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258억여원이나 늘어나 32%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1.2% 늘어난 149억여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관계사인 일동후디스의 지분법 평가이익 16억 5천300만원이 계상돼 전기 대비 62.9% 늘어난 152억여원,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69.2% 늘어난 95억여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부채비율도 단계적으로 감소해 61기 상반기 87.8%에서 62기 82.8%, 63기 72.0%로 70%대에 진입했으며 금융비용부담률도 같은 기간 각각 2.6%에서 2.1%, 1.4%로 크게 줄어들었다.

일동제약의 경우뿐만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계 상위사 대부분이 매출 신장과 이익 증가 등의 호경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약계 관계자들은 때마침 신약개발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 때 수익의 상당부분을 과감한 R&D 투자로 이어간다면 국내 제약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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