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로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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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로 경쟁력 높여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4.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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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세미나’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생체적합성 신소재를 활용한 의료기기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3월1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고 생체적합성 신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의료기기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분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이자 융합의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정부는 2017년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이날 김광수 의원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세계적 기업의 규모에 비해 영세한 수준으로, 의료기기의 질을 결정하는 R&D 투자금액도 턱없이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큰 첨단의료기기 분야는 막강한 자금과 연구인력을 가진 선진국 업체에 밀려 브랜드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에 정부의 국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투자 지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체적합성 신소재 활용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며 “오늘 정책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RT기술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기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해 한국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한동욱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교수와 고명환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이 각각 ‘생체적합성 신소재를 적용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발표를 진행했다.

한동욱 교수는 기존 의료기기 소재의 한계와 의료기기에 적용 가능한 탄소소재 및 새로운 형태의 탄소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설명하며 “기능성 탄소 나노물질을 기반으로 한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개발 등의 방안 모색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명환 센터장은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적용분야의 현황을 설명하며 “고령화 사회의 의료기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개발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기산업과 탄소산업 간 융복합 기술산업 발전을 통해 미래 세계 의료산업을 선두할 수 있도록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공감대를 나타낸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시행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모두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팀장은 “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될 것”이라며 “생체적합성 부분은 올 연말에 결과물이 나와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체적합성에 중요한 안정성과 유효성 부분이 중요한 만큼 그 부분을 중심으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생체적합성에 필요한 신소재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혁신의료기기 지정,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담당해야 할 내용들이 ‘의료기기육성법’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항목을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과 관련해선 복지부뿐만 아니라 산자부, 과기부 등 범부처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고 방향성에 공감하기 때문에 연구개발로 진행될 경우 올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책세미나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였으며, 관련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모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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