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의 요양병원 개원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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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의 요양병원 개원 중단 촉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4.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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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요양병원협회 성명서, "수익창출 목적 시장 진입은 부작용 초래"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가 4월2일 동아대학교의 요양병원 개원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330병상을 갖춘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의 개원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의료생태계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학교법인 동아학숙이 요양병원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대학병원이 중증질환자 진료에 집중하지 않고 거대자본을 앞세워 아급성기환자, 만성기환자까지 독식하겠다는 것으로 한 병원에서 환자를 주고받는 것과 같다고 했다.

협회는 “여러 대학병원이 요양병원 개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의료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시장 질서를 감시 감독해야 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심각성과 부작용을 인식하지 못한 채 불구경만 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협회는 대학들이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요양병원 시장 진입을 노린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의사인력, 간호인력 등이 대학 요양병원에 집중하면 중소병원, 요양병원들의 의료인력난을 심화시켜 인건비 상승, 의료서비스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협회는 “정부 당국이 대학의 요양병원 시장 진입을 묵인한다면 의료시장 정상화를 위해 1천500개 요양병원, 국민과 연대해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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