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암치료제 넥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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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항암치료제 넥사바
  • 박현
  • 승인 2005.11.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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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과 오닉스사, 소라페닙 제품명 넥사바로 확정
바이엘과 오닉스사는 진행성 신세포암(혹은 신장암) 치료를 위해 FDA의 검토절차를 밟고 있는 경구용 제제인 소라페닙(Sorafenib)의 제품명을 넥사바(Nexavar)로 최종 확정했음을 밝혔다.

바이엘사와 오닉스사는 2005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진행성 신세포암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기 위해 신약등록 신청을 완료한 바 있다. 그 후 FDA는 넥사바를 우선심사 대상(Priority review status)에 올렸는데 이는 신약등록 신청서 접수 후 6개월 이내에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또한 넥사바는 유럽허가청(EMEA)에 마케팅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것이 승인되면 공동 프로모션 및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바이엘과 오닉스가 넥사바 판매에 나서게 된다.

넥사바는 검토결과에 따라 미국의 경우 이르면 2006년 초반, 유럽의 경우 2006년 후반(나라별로 다름)에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신장암치료제로는 2007년에, 간암치료제로는 임상시험 결과 및 승인여부에 따라 2008년이나 2009년쯤 소개될 전망이다.

10월30일부터 11월3일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암학회(ECCO)에서 발표된 넥사바는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생성을 저해하는 최초의 혁신적 암 치료제 중 하나이다.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 암센터의 버나드(Bernhard Escudier) 교수는 프랑스 샹틸리(Chantilly)에서 열린 바이엘 헬스케어 프레스세미나를 통해 "기존의 항암치료와는 달리 표적치료법(targeted therapies)은 일반세포보다 암세포에 훨씬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치료요법은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이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중요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까지의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효능과 관리 가능한 부작용들로 미루어볼 때 이러한 치료요법들이 20년 이내에 항암치료법의 기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넥사바(Nexavar)에 대하여
넥사바는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법으로 연구 중인 RAF 키나제 억제제 및 VEGFR 억제제로서 암세포 증식억제 및 혈관생성 저해라는 두 가지 항암작용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신세포암이나 신장암, 원발성 간암의 치료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최초의 경구용 멀티 키나제(multi-kinase) 억제제로서 암세포와 암 맥관계의 세린/트레오닌(serine/threonine)과 리셉터 타이로신 키나제(receptor tyrosine kinase)가 표적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넥사바는 암세포 증식(tumor cell proliferation)과 암혈관 신생(tumor angiogenesis)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두가지 종류의 키나제 요소들을 공격했다. RAF 키나제, VEGFR-2, VEGFR-3, PDGFR-β, KIT, FLT-3, RET 등이 이러한 키나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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