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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 설 연휴 근무중 순직
부검 결과,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로 사망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
2019년 02월 07일 (목) 13:51:53 윤종원 기자 yjw@kha.or.kr
   
▲ 윤한덕 센터장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로 사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2월4일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의 부인은 설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유족은 평상시에도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이 되지 않는 채 귀가하지 않는 경우가 잦아, 연락이 두절된 지난 주말에도 업무로 바쁘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해왔다.

고인은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했다.

또한 응급환자 이송정보 콘텐츠를 개선·보완해 환자이송의 적절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이동형 병원·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월7일 SNS를 통해 윤 센터장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2월7일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葬으로 영결식을 진행한 뒤 발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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