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배꼽아래는 OK?
상태바
당신의 배꼽아래는 OK?
  • 박현
  • 승인 2005.11.08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과학회,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 대학로서 공연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는 2005년 "남성건강캠페인-자신만만, 남성만세"의 일환으로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를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5일간 공연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중년남성들의 솔직 화끈한 바지속 이야기를 다룬 연극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에 이어 올해는 신혼, 중년, 노년부부의 남성질환을 둘러싼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룬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를 무대에 올리게 된 것이다.

2004년 한국화이자제약에서 후원한 제1회 "남성건강캠페인-자신만만 중년만세"에서 공연한 연극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가 의료계와 관객들로부터 받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일회성 기획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 컨셉으로 연극을 진행하기로 한 것.

학회와 공연제작사가 연극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공연물을 제작하는 경우도 자주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연이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또한 새로운 공연물을 제작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연극을 주관하는 대한남성과학회 김제종 회장은 “지난해 처음 연극 "다시 서는 남자이야기"를 올렸을 때 관객들의 호응이 무척 높았다. 연극을 즐기면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효과적이었고, 환자들과도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작년의 경우 8개 지역의 투어를 통해 약 5천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비뇨기관련 질환들은 중년이상의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통념을 깨고, 예비부부와 젊은 부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경험을 통해 2006년 연극에서는 젊은 부부들의 얘기를 많이 포함시켰다. 이 공연이 많은 부부들이 적극적으로 남성건강을 관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삶의 질을 좀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극을 통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 많은 사람들을 계몽해 나가고 연극 또한 새로운 소재를 만나 "기능성연극"이라는 연극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2회 "남성건강캠페인-자신만만, 남성만세"는 바이엘 코리아,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한독약품, 일양약품, 한국릴리㈜, 한국쉐링㈜,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화이자제약, 한미약품㈜ 등 총 9개의 제약회사가 공식 후원한다. 일반인대상 남성질환 캠페인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제약회사에서 공동으로 후원하기로 한 것.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남성질환 문제들은 그간 음지에만 있었다. 우리사회에 팽배해있는 남성건강에 대한 저급한 사고들을 전환시켜주는 대한남성과학회의 "남성건강캠페인" 기획의도에 깊이 공감해 캠페인을 후원하게 됐다.”라고 말한다.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는 5일간 5명의 비뇨기과 전문의가 각각 하루씩 출연한다. 총 5명중에서 4명이 작년에 연극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에 출연했던 전문의들이고 한 명이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게 됐다. 출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본작업 시 자신의 진료경험을 적극 설명해주고, 각종 자료를 제공하는 등 연극제작에 직접 참여를 하였다.

11월16일 첫 공연에 출연하는 전북의대 박종관 교수는 “작년에 연극을 보고 온 환자들의 경우에는 좀 더 당당하게 자신의 증상을 털어놓는다. 작년이 중년남성의 발기부전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졌었다면, 이번에는 조루, 전립선비대증도 고루 담고있어 관객층을 좀 더 넓혔다. 이러한 캠페인이 지속되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남성질환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치료방법, 치료 후 건강한 생활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의사와 환자의 거리를 더욱 좁히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이와 같은 연극이어야 하며 다른 영역에서도 연극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고 말한다.

11월18일에 출연하는 인제대 부산백병원의 민권식 교수는 “작년에 처음 이 공연을 출연하게 되었을 때는 연극속에서 관객에게 어떻게 얘기를 전달할지 많은 고민이 들었다. 하지만 차츰 해나가면서 자신감도 들고, 배우들과 함께 하는 재미도 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 또한 환자들의 입장에서 좀 더 고민하게 되었고, 공연을 본 환자들이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도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좀 더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공연 2일전까지 예약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는 02-762-919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