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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 달성
전체 생체신장이식의 10%에서 10년 새 40%로 급증
의학 발전으로 보편적 신장이식법으로 자리매김
2019년 01월 10일 (목) 22:02:17 오민호 기자 omh@kha.or.kr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가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했다.200번째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59세, 女)는 9년 전부터 복막투석을 해오던 중 혈액형이 부적합해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방송을 보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공여자는 딸(37세, 0형)로서 혈액형 A형에 대한 항체역가가 1:128로 비교적 낮은 역가를 보였다. ‘항체역가’란 환자가 기증자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강도를 말하며 이식 후 거부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의료진은 이식수술 한달전 항체생성을 억제하는 주사(맙테라)를 투여하고 이식 전 6차례의 혈장반출술을 시행해 항체역가를 1:16이하로 감소시켜 이식수술을 시행한 결과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 후 2주째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009년 5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에 성공한 이래 2016년 1월 100례, 2018년 12월 200례를 달성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첫 해에는 생체이식의 10% 수준이었지만 매년 증가해 2018년에는 서울성모병원 전체 생체신장이식의 39%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아졌다. 즉 생체 신장이식 10명 중 4명은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통해 이뤄진 것.이러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보편화 된 것은 의학의 발전(항체생성을 억제하는 항체주사와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혈장반출술)과 공여자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이와 함께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에 필요한 약제와 검사 급여화로 더욱 활성화 됐기 때문이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특징 중 하나는 부부이식으로 49.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부모-자식간 공여가 20%, 형제간 공여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양철우 센터장은 “아직까지도 혈액형이 부적합하면 이식이 금기라고 알고 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은 이제 보편적인 이식법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면서 “공여자가 있지만 혈액형이 부적합해 망설이는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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