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태반서 새 항혈전 단백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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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태반서 새 항혈전 단백질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11.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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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과대 소아과학교실 장규태.김장현 교수팀은 사람의 태반에서 뇌와 심장 등의 혈관질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새로운 항혈전 및 항응고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장.김 교수팀은 사람태반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항응고 단백질인 PP27을 분리하고 이 단백질의 생리활성 기전을 규명했다.

PP27은 비교적 작은 분자량 27kDa으로 정제돼 10μg/ml 이상의 농도에서 농도의존적으로 혈소판활성화인자(PAF)에 의한 혈소판 응고작용을 억제했으며, 이 단백질이 응고시간을 억제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이 밝혔다.

연구팀은 PP27가 혈관응고에 작용하는 물질처럼 칼슘이온의 존재 하에서 필수지질과 결합,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

칼슘이온 존재하에 PP27은 혈소판막과 결합해 응집촉진효과를 중화시키며 응고를 완전히 억제함이 드러났다.

사람 태반(한의학 용어로 자하거)이 한의학에서 면역을 활성화해 허약질환을 개선하고 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에 유효하다고 알려졌으나 지금껏 기전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두 교수는 "PP27 기전 규명을 통해 혈소판응집으로 발생하는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동맥경화 등의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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