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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누비는 국산 ‘3D 플랫폼’
3D 솔루션으로 수술 전 환자 뇌·장기 병변 확인…수술 효과 극대화
서울대병원 벤처 1호 ‘메디컬아이피’, 세계 시장 이어 국내 개척 나서
2019년 01월 02일 (수) 15:28:11 박해성 기자 phs@kha.or.kr
   
 
국내 시장에선 아직 이름조차 생소한 한국 의료기기 업체의 ‘3D 바이오시뮬레이터’ 플랫폼 기술이 오히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벤처 1호로 출발한 ‘메디컬아이피’가 그 주인공이다.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서울의대 영상의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CT나 MRI 검사결과를 3차원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메딥(MEDIP)’과 이를 조형물로 제작해 주는 ‘아낫델(ANADEL)’ 등의 주력제품에 ‘3D 바이오시뮬레이터’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 3D 영상과 조형물

‘3D 바이오시뮬레이터’ 플랫폼 기술은 CT나 MRI의 2차원 영상을 3차원 영상 또는 조형물로 구현, 대상 환자의 뇌나 장기 등을 수술 전에 미리 확인함으로써 수술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이다.

‘메딥(MEDIP)’의 의료 3D 적층기술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실물과 같은 촉감과 크기의 장기를 표현, 아픈 부위나 종양의 정확한 위치·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낫델(ANADEL)’의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인공장기 형태를 출력, 수술을 연습하거나 의대생의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의료분야에 특화된 3D 모델링 및 프린팅 기술은 글로벌시장을 이끌고 있는 ‘머터리얼라이즈’, ‘스타라타시즈’ 등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정받으며 여러 나라 의료기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경쟁사 대비 월등히 빠른 3D 구현시간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현재 미국 메이요클리닉 등 30개국 이상의 병원들이 메디컬아이피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IT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수술 계획용 3D프린팅 인체 장기 모형’ 참고 기업으로 아시아 최초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1만5천병상 규모의 중국 서안국제의료센터에 3D기술 서비스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

박상준 대표, “국내 시장 개척에도 주력”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사진>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병원의 지원을 받아 2015년 9월 원내 벤처 1호 기업을 설립했다”며 “동료 교수들을 통해 의료현장에서의 활용되며 데이터가 축적됐고, 관련 연구들이 논문으로 만들어지며 그 기술력을 평가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사 중심으로 개발된 만큼 편리성은 말할 것도 없고, 꼭 필요한 기능만 탑재해 가격도 경쟁제품 대비 1/10 수준으로 낮췄다”며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협업을 통해 특허 11건, 인증 6건, 상표등록 4건 등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3D프린팅 기술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머터리얼라이즈 등 일부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의료영상 처리 소프트웨어 분야에 도전장을 내며 4년만에 세계에서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 ‘메디카 2018(MEDICA 2018)’에 참여한 이후 유럽 각국에서 기술 문의 및 제품 계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두며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지만 국내 인지도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제 국내 사업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2년 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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