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엽줄기세포 추출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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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엽줄기세포 추출법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11.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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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송순욱 교수
인하대병원 임상연구센터 송순욱(의학)교수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사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새로운 추출방법을 발견했다.

송 교수의 이번 성과는 기존방식에 비해 오염의 가능성이 월등히 적고, 비용이 저렴해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와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중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는 골수와 제대혈(태줄에서 추출된 최초의 혈액)에서 추출해 낼 수 있는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와 조혈모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발암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어 치료제 단계까지 이르기에는 선결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중간엽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와 면역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어 향후 세포치료제 개발 분야는 중간엽줄기세포의 사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의 추출방법은 미국의 세포치료제 회사인 오시리스(Osiris Therapeutic Inc.)社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는 대부분 이 회사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송 교수가 새롭게 개발한 중간엽줄기세포 추출법은 오시리스사의 방법과 비교할 때 줄기세포들이 추출되는 과정에서 오염 또는 감염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임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오시리스사의 방법으로 추출한 줄기세포로 치료를 할 경우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므로 이번 송 교수의 개발은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송 교수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 8월 국내특허를 출원했고, 제대혈에서도 이 방법으로 추출 가능한지를 연구, 올해 말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환자 자신뿐 아니라 정상적인 타인의 중간엽줄기세포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며 "국내 기술력 향상을 통해 美 오시리스 독점경쟁을 막고, 난치병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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