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입원환자에 의료비 지원
상태바
국제성모병원, 입원환자에 의료비 지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2.17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스피스팀 ‘새 삶 후원회’ 말기암 환자에 사랑과 희망 전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12월13일 호스피스병동에 입원 중인 말기암 환자에게 입원비를 지원했다.

일용직으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온 입원환자 김인철(가명)씨는 지난 달 말기 위암으로 국제성모병원 마리아 병동에 입원한 상태다.

의료급여 1종 수급자인 김씨의 의료비 대부분은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의료비로 환자 본인의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김씨의 어린 자녀는 아버지의 의료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모습에 환자는 그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더 이상 입원형 호스피스케어를 받지 않겠다며 퇴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자체적인 후원회인 ‘새 삶 후원회’를 통해 입원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새 삶 후원회는 호스피스·완화의료 환자 및 가족의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상자의 의료비 지원으로 편안한 임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된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 후원회다.

특히 이번 후원은 새 삶 후원회가 구성된 후 첫 번째 나눔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국제성모병원 원목실장 김현석 야곱 신부는 “무엇보다 기금 조성을 위해 애써주신 호스피스팀 직원과 자원봉사자 및 유관기관에 감사하다”며 “이번 후원이 어려운 환자와 가족 분들께 큰 힘과 용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호자인 김씨의 아내는 “누군가에게는 작은 비용이지만 우리 가정에는 큰 선물이다.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분들께 다시 되돌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