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명연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의료기술을 근간으로 신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11월26일 고대안산병원을 방문해 최병민 병원장과 ‘(가칭)안산메디클러스터’ 추진을 위한 감담회를 갖고 “국가공단인 스마트허브의 공장가동률이 60%로 떨어지고 있고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혁신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안산메디클러스터는 안산 고대병원을 비롯해 한양대학교와 국책 연구기관이 밀집한 사동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묶어 신성장 산업동력을 만들겠다는 혁신성장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4년 전부터 이들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모임을 통해 재난지역에 활용할 이동형병원 모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현재 추진 중인 메디클러스터가 현실화 될 경우 고대병원과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ASV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해 신산업동력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지역의 4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제조업의 경우 4만여 명이 감소한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 여 명이 증가하는 등 제조업 중심의 안산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이날 고대안산병원 최병민 병원장은 “안산지역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보건의료기술을 접목한 첨단 의료기기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고대안산병원이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워킹그룹의 발족을 통해 이를 경기권으로 확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메디클러스터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는 등 향후 로드맵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그룹 대상인 한양대학교는 협동로봇,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첨단로봇 솔루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스마트시티, 한국전기연구원은 바이오, 고대안산병원은 융복합 의료기기,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질관리 환경기술의 각기 다른 특화분야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최신시설로 재탄생한 고대안산병원 응급센터를 둘러보고 권역별 응급센터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지역의료기관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