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수급 불안이 곧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타미플루 생산 가능한 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국내 제약사가 시설과 기술을 갖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 업체에 대해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특허권을 가진 스위스 로슈사의 공동생산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위험성 확산에 따라 치료제인 ‘타미플루캡슐’(인산오셀타미비르)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한국제약협회 등 관련 단체를 통해 ‘인산오셀타미비르’의 국내 제조 기술보유 여부 및 원료/완제품 수급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한국제약협회로부터 한미약품 등 11개 제조업소에서 제조 가능함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현황 조사와는 별개로 로슈 본사에서는 타미플루캡슐의 생산량을 증대하기로 결정하고 적절한 생산 및 품질관리 능력을 갖추고 안전과 품질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몇몇 회사에 대해 타미플루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Pandemic(세계적 대유행병) program’을 운영한다고 식약청에 보고함에 따라 식약청은 이들 11개 제조업소에 대해 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인산오셀타미비르 제조가 가능하다고 통보한 회사는 △(주)에스텍파마 △(주)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주) △대한뉴팜(주) △한국유나이트제약(주) △경동제약(주) △(주)엘지생명과학 △화일약품(주) △한미약품(주) △(주)대웅제약 △(주)종근당 등이다.

한편 Pandemic program은 우선 ‘global.tamiflu.supply@rdche.com’를 통해 지원자 접수를 받아 서류 전형을 거쳐 1차 후보자를 선정하고 생산가능 1차 후보자 또는 국가의 기술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설문을 거쳐 Pandemic program용 타미플루 생산가능 2차 후보자를 선정해 생산능력 및 요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