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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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30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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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최초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설립
호스피스 30년 발자취 사진전 및 학술대회 등 기념행사 개최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설립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서울성모병원은 10월4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설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활동과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을 오는 10월10일까지 병원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1982년 4월 종양학에 대한 집담회가 내과 병동 간호사를 중심으로 시작되면서 같은 해 12월 호스피스 활동으로 확대·전개됐다.

이어서 1983년 2월 원목실이 주관한 월 1회 호스피스 모임을 통해 호스피스팀 활동이 활성화됐으며 1987년 3월 호스피스과 신설과 함께 제1회 호스피스 교육을 실시해 95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배출했다.

또한 1988년 10월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10병상의 호스피스 병상이 신설되면서 말기 환자와 가족이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인 돌봄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확대해 2011년 9월에는 기존 10병상을 23병상으로 증설하였고, 2015년 3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56개 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질 관리체계 평가에서 최우수 완화의료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린 기념행사 및 학술대회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서울성모병원 주요 보직자,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손희송 주교는 축사에서 “30년 동안 말기환자의 삶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하며, 가톨릭 영성과 생명존중을 실천해 주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장광재 신부도 “호스피스 병동 운영은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생명존중’의 가치 실현을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병원 기반 한국 호스피스의 초석이 된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환우들의 아름다운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3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30주년의 발자취와 비전에 대한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센터의 진료·교육과 연구·자선과 봉사 등의 부문별 활동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종양내과 이경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완화의학과 김기철 임상강사의 ‘Intractable Pain’, 김철민 완화의학과장의 ‘Pediatric Hospice’, 윤조히 교수의 ‘혈액암 진료현황과 비전’, 박명희 호스피스센터 매니저의 ‘임종돌봄표준지침 적용’의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아울러 학술세미나 이후 30주년 기념책자와 팀원들의 수기집, 임종돌봄표준지침 가이드북 등 4권의 출판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앞서 오전 10시부터 병원 본관 로비에서 기념 사진전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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